테트리스. 게임

난 교복이란 걸 입던 시절 테트리스를 광적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테트리스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서비스 중지이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으로는 대학 3학년 시절 미국 저작권 회사가 테트리스 도형의 저작권 문제로 클레임을 걸어 서비스를 중지했던 것 같다. 교복입던 시절 끊었던 테트리스에 대해 대학에 와서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던 한 친구와 이야기하다 호승심으로 번져 붙어보려고 한게임에 접속해서 알게 된 일이다. 지게 되면 "키보드가 나에게 맞지 않아!" 혹은 "난 넷마블 유저라서 익숙하지 못했어!"란 답변까지 준비한 내가 보게 된 것은 서비스 중지를 알리는 공지와 비겁한 변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었다.

최근 한게임에서 테트리스를 재오픈했다는 광고를 보고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실력이 녹슬지 않...녹슬었다. 처음 몇분간은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무척 재미있었다. 다만 실력이 약간 불만족스럽고, 아이템전에 들어가니 아이템 모양도 잘 익혀지지 않아 10분쯤 지나니 기분이 점점 낮아져갔다. 특히 같이하던 친구들이 없으니 가슴 한 구석이 비는 것 같기도 했다.

옛 친구들을 만나면 다시 붙어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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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8/11/08 11:4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맛없는먼치킨 2008/11/08 19:44 #

    흠;;이름만 기억나.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 듯.
    교수도 얼굴로 벌어먹고 사는구나.
    제발 연구에 정진하는 바람직한 교수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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